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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1]

부모와 돌봄교사를 연결하는 스타트업 째깍악어의 김희정 대표.

국내 보육 시장은 일종의 ‘레몬 마켓’(정보 부족과 낮은 신뢰도로 저품질 재화가 유통되는 시장)이다. 아이를 맡기는 부모는 보육 품질을 알 수 없기에, 선뜻 좋은 값을 안 쳐 준다. 교사 입장에선 양질의 돌봄을 제공해도 마땅한 보상이 없고 ‘진상 부모’를 만날 위험도 있다. 아무나 들어오지만 아무도 만족 못 하기 일쑤다.

‘아무나 못 한다’는 역발상으로 이런 시장을 바꾸는 업체가 있다. 부모와 돌봄 교사를 연결하는 모바일 앱 ‘째깍악어’다. 교사 지원자는 범죄이력·자격증·인적성검사로 걸러내고, 무례한 부모는 퇴출한다. 그랬더니 부모·교사 회원 10만 명이 등록했다. 한 번 써본 부모 회원의 60%가 다시 찾았다.

“진입 장벽을 높여야 양쪽 다 만족한다”는 김희정 째깍악어 대표를 지난 23일 서울 성수동 사무실에서 인터뷰했다.


Q : 누가 돌봄 교사를 하나?
A : “대학생, 보육교사 자격증 소지자, 특기교사(영어·태권도 등)가 지원하며 8가지 검증을 거친다. 신원과 자격증, 범죄 이력을 조회하며 인적성 검사와 교육, 모의 돌봄 면접, 동영상 프로필 촬영도 한다. 3만 3000명 누적 지원자 중 3000명이 검증된 악어선생님으로 활동한다.”

Q : 까다로운데 지원을 하나?
A : “이른바 ‘어중이떠중이’와 구분되니까 도리어 좋아한다. 그리고 우리 회사에는 4가지가 없다. 첫째, 강제 배정이 없다. 교사는 자신이 수락한 돌봄 약속만 잘 지키면 된다. 둘째, 휴업 불이익이 없다. 보육교사 중에는 방학에 자기 자녀를 돌봐야 하는 이들도 있다. ‘정말 7, 8월에 일 안 해도 9월에 일 주냐’ 물으시는데 아무 영향 없다. 셋째, 갑질 안 참는다. 부모가 무례할 경우 회사에 말씀하시면 바로 조치한다. 마지막으로, 교재 영업이 없다. ‘이거 하다가 교재 파는 거냐?’고 묻는 선생님들 간혹 계시는데, 돌봄만 하면 된다.”

부모가 앱으로 결제한 비용 중 수수료가 회사의 매출이다. 하지만 회사는 부모 회원도 제재한다. 악어샘에게 막말이나 직거래 요구, 아이 앞에서 감시하는 행동 등을 하면 연락해 고쳐달라 하고, 반복되면 이용을 제한한다.


Q : 돈 내는 부모에게 싫은 소리 하기 어렵겠다.
A : “그래도 해야 한다. 선생님을 보호해야 더 많은 사람이 하려고 하고, 검증해 질을 높일 수 있다. 지난해 봄 서울 금천구 아이돌보미의 영아 학대 사건이 터졌을 때, 여성가족부에서 찾아와 ‘돌봄교사 어떻게 관리하냐’ 묻더라. ‘소수의 진상 부모를 걸러내야 교사 질이 높아진다’고 답해줬다.”

Q : 부모들의 반응은?
A : “절반 정도는 ‘몰랐다, 미안하다’ 한다. ‘회사가 악어샘을 존중한다’고 좋게 생각하는 반응도 많다. 게다가 아이들이 안다. ‘저 사람은 우리 엄마가 돈 주고 불렀어’라고 서열이 생기면 돌봄도 교육도 안 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한창이던 지난 3월 말, 회사는 63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지스자산운용, 메가인베스트먼트, 한화투자증권, 캐피탈원, 스마트스터디벤처스, 옐로우독 등이 투자했다. 2016년 창업 이후 누적 투자금은 80억 원.


Q : 코로나19 영향은 없나
A : “원격 수업을 보조하는 패키지를 만들었더니, 정기 방문 수요가 도리어 늘었다. 단골이 늘어나 한 가정당 이용 금액이 33% 증가했다. 상위 20%의 고객이 전체 매출의 75%를 차지한다.”


Q : 인기 악어샘은 돈을 더 받나?
A : “부모가 내는 돌봄 비용은 같지만, 회사가 수수료를 덜 받는다. 부모의 만족도, 총 돌봄 시간, 가정 재방문율 등 성과를 측정해 보상하는 체계다. 상위 2% 선생님은 하루 평균 5.1시간 돌봄을 한다.”


Q : 일종의 플랫폼 사업인데.
A : “플랫폼이 ‘일감 연결’에 그쳐선 안 된다. 악어샘들 사연 듣고 조언하고 해결하는 게 회사의 주요 업무다. 그런데 플랫폼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이해가 좀 부족한 거 같다. ‘그냥 앱 만들면 되는 거 아냐?’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김 대표는 국내외 기업 마케터로 일하다 창업했다. 초등학생 딸을 키우는 워킹맘이자, 째깍악어의 단골이다. 김 대표는 “10년 넘게 ‘이모님’께 살림과 육아를 맡겼지만, 신분증 보여달란 얘기 한 번 못 했다”며 “깜깜이인 이 시장의 구조를 바꾸고 싶었다”고 했다. 현재 회사 서비스 지역은 서울·인천·경기다.
 
째깍악어가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 연 놀이터 '째깍섬'.

Q : 검증이 까다로우면 확장이 어렵지 않나?
A : “놀이 콘텐트와 돌봄 문화로, 깊은 확장을 하려고 한다. 꼭 가정 방문이 아니어도 악어샘과 콘텐트가 있는 곳에서 돌봄이 이뤄진다. 돌봄을 사내 복지로 제공하려는 기업과 연계도 한다. 지난 1월 서울 잠실에 놀이터 ‘째깍섬’을 연 것도 그래서다. 우리 아이가 처음 본 선생님과 이렇게 잘 놀 수 있구나, 부모들이 체험하고 놀이 방법도 배워간다.”


Q : 째깍악어의 업을 정의한다면
A : “이모님 시장을 대체할 생각은 없다. 주 양육자의 숨통을 틔우는 2차, 3차 방어선 역할을 하고, 돌봄 시장의 감정 노동과 검증 작업을 대신하고 싶다.”


Q : 저출생이 국가적 화두인데
A : “정부가 출생과 보육에 예산을 많이 쓰는데, 좀 더 디테일을 갖췄으면 한다. 예를 들어, 무상보육을 하지만 이사를 하거나 해서 어린이집 자리가 나기를 기다리는 동안은 돌봄 절벽이 생긴다. 이런 경우 민간업체와 연계해 일부 바우처 지원을 해서 보완할 수 있으면 좋겠다. 코로나19 이후 지급한 아이돌봄포인트와 긴급재난지원금도 우리 같은 모바일 앱 기반의 스타트업에서 사용할 수 없어 아쉽다.”



▶기사 원문 : https://news.joins.com/article/23814309
[2020-06-24]
째깍악어가 롯데마트, 여성발전센터와 각각 CSV 활동을 전개한다


아이돌봄 서비스 ‘째깍악어’(대표 김희정)가 사회공헌활동(CSR)을 넘어서 기업의 핵심자산인 아이돌봄 사업과 연계해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공유가치창출(CSV) 전략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째깍악어는 O2O 플랫폼을 통해 놀이부터 배움까지 선생님 매칭 앱 서비스를 운영하며, 아이돌봄이 필요한 고객과 일자리가 필요한 교사를 연결한다. ‘육아에 도움이 필요할 땐 언제 어디서나 째깍악어가 해결하겠다”는 미션 하에 만 1세부터 초등학생에 해당하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아이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째깍악어 김희정 대표의 창업 동기가 ‘나와 이웃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함’인 만큼, 서비스를 확대하는 동시에 사회공헌 활동 또한 적극적으로 전개하겠다는 입장이다.

째깍악어는 이의 일환으로 오는 7월부터 경력이 단절된 여성과 육아 관련 전공자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롯데마트 문화센터와 제휴 사업을 시작한다. 이번 기회를 통해 다소 불안정한 형태로 고용되어 있는 육아 전문가들에게 새롭고 추가적인 일자리를 소개할 수 있게 됐다.
 
째깍악어 김희정 대표는 “롯데마트 문화센터에서 어린이 대상으로 강좌를 진행하고 있는 강사들에게 새로운 형태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게 돼 매우 뜻 깊다”며, “문화센터 회원 중 경력이 단절되었던 육아 전문가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째깍악어는 지난 5월, 서울시 산하 서부여성발전센터와 교육 관련 업무 협약도 체결했다. 각 여성발전센터에서 경력단절로 인해 재취업의 어려움을 겪는 보육교사를 지원하기 위해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교육 이후에는 째깍악어 플랫폼을 통해 악어선생님으로 활동할 수 있게 된다. 현재까지 각 여성센터에서 교육을 수료한 교사는 200명 이상으로, 째깍악어 보육교사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서부 여성발전센터와의 MOU 체결은 ▲동부, ▲중부, ▲용산, ▲도봉구여성발전센터에 이은 다섯 번째 체결로, 이로써 서울시 산하 5개 여성발전센터와 협업이 이루어지게 되었다.



▶기사 원문 : http://www.seoulwire.com/news/articleView.html?idxno=417473
[2020-06-24] - 경력단절 여성 위해 새로운 일자리 창출… 공유가치창출(CSV) 전략 펼쳐
- 롯데마트 문화센터 회원 및 강사 대상으로 양질의 일자리 제공
- 서부여성발전센터와의 MOU 체결은 동부, 중부, 용산, 도봉구에 이어 다섯 번째

여성 발전센터 교육장면


아이돌봄 서비스 ‘째깍악어’가 사회공헌활동(CSR)을 넘어서, 기업의 핵심자산인 아이돌봄 사업과 연계해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공유가치창출(CSV) 전략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째깍악어는 오는 7월부터 경력이 단절된 여성과 육아 관련 전공자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롯데마트 문화센터와 제휴 사업을 시작한다. 이번 기회를 통해 다소 불안정한 형태로 고용되어 있는 육아 전문가들에게 새롭고 추가적인 일자리를 소개할 수 있게 됐다.

김희정 째깍악어 대표는 “롯데마트 문화센터에서 어린이 대상으로 강좌를 진행하고 있는 강사들에게 새로운 형태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게 돼 매우 뜻깊다”며, “문화센터 회원 중 경력이 단절되었던 육아 전문가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째깍악어는 현재 지난 5월 체결한 서울시 산하 서부여성발전센터와의 교육 협약(MOU)에 따라 각 여성발전센터에서 경력단절로 인한 재취업의 어려움을 겪는 보육교사 지원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뵤육교사 교육 이후에는 째깍악어 플랫폼을 통해 악어선생님으로 활동할 수 있게 되는데, 현재까지 각 여성센터에서 200명 이상이 교육을 수료한 뒤, 째깍악어 보육교사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교육 참석 이후 교사로 활동 중인 한 선생님은 “출산 이후 아이 엄마로만 살다가, 잃어버렸던 선생님으로서의 정체성도 되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부 여성발전센터와의 MOU 체결은 ▲동부 ▲중부 ▲용산 ▲도봉구여성발전센터에 이은 다섯 번째 체결로, 이로써 서울시 산하 5개 여성발전센터와 협업이 이루어지게 되었다.

째깍악어는 김희정 대표의 창업 동기가 ‘나와 이웃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함’인 만큼, 서비스를 확대하는 동시에 사회공헌 활동 또한 적극적으로 전개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째깍악어는 놀이부터 배움까지, 선생님 매칭 앱 서비스를 운영하며, O2O 플랫폼을 통해 아이돌봄이 필요한 고객과 일자리가 필요한 교사를 연결한다. ‘육아에 도움이 필요할 땐 언제 어디서나 째깍악어가 해결하겠다”는 미션 하에 만 1세부터 초등학생에 해당하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아이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사 원문 : http://www.sentv.co.kr/news/view/575170
[2020-06-21] 놀이부터 배움까지…아이돌봄 선생님 매칭 앱 '째깍악어'
김희정 째깍악어 대표.


"부모가 되면서 전쟁 같은 직장에서 고군분투하는 와중, 갑자기 걸려오는 전화와 깜빡 잊어버린 아이의 준비물…직접 경험하지 않으면 공감하기 어렵죠. 어린이집에 가서 마지막까지 남아있는 아이와 누군가의 엄마일 선생님을 마주하면 다음 날 하루 종일 일이 손에 안 잡혔어요. 또 여러 동료와 후배들이 출산과 함께 회사를 그만두는 것을 지켜보면서 마음이 아프더라고요. 그래서 창업을 시작했습니다."

'째깍악어'는 이처럼 육아로 고민하는 부모들의 현실 문제를 해결해보자는 취지에서 등장했다.

이 서비스는 모바일앱을 통해 만 1세부터 초등학생까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장소에서 아이를 돌봐 줄 수 있는 일명 '악어선생님'을 매칭해준다. 선생님들은 부모를 대신해 아이의 등하원과 이동은 물론 여러 가지 학습, 영어, 창의 미술, 놀이 돌봄 등을 제공한다.

째깍악어 김희정 대표(44)에 따르면 이 서비스는 아이의 시간과 대학생의 스케줄이 비슷하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아이들 하루 일과에 따라 다양한 경험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서비스를 이용하는 부모들이 늘면서 대학생 선생님, 아동관련 놀이 자격을 갖추거나 경력을 보유한 특기 선생님에 더해 국가공인 자격증을 보유한 전현직 유치원, 어린이집 선생님까지 악어선생님으로 활동 중이다.

"국내 보육교사 자격증 소지자 중 80%인 약 100만 명이 일을 하지 않고 쉬고 있다고 합니다. 유연하지 못한 근무환경 때문인지 출산과 육아를 경험하면서 경력이 단절된다고 해요. 보육 전공자이자 육아 경험자이기도 한 이분들의 경력을 잇고자 방안을 마련했고, 현재는 돌봄이 필요한 육아 가정과 악어선생님들을 이어주고 있습니다."

선생님들은 모바일 앱 내 영상 프로필을 통해 자신이 왜 악어선생님이 되기를 희망했는지, 어떤 돌봄이 가능하고 어떤 점에서 자신 있는지 등을 인터뷰 형태로 소개한다. "영상 프로필이 사진에 비해 선생님에 대한 비 언어적인 부분을 판단하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다.

째깍악어는 부모와 아이와 함께 아이를 돌봐 주는 선생님들까지 고려해 서비스를 만들어가는 중이다.

김 대표는 "까다로운 검증을 거쳐 좋은 선생님을 선별하고 부모님이 필요하신 때에 신속하게 매칭될 수 있도록 고민하여 질 높은 돌봄 컨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악어선생님들께도 째깍악어 플랫폼이 좋은 일자리가 될 수 있도록 동반자 제도, 해외 연수 프로그램 등의 개발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에 따르면 이 서비스는 지난해 7월 누적 다운로드 수 10만 건을 돌파했고 최근까지 누적 돌봄 시간이 15만 시간을 기록할 정도로 성장했다.

여기에 만족한 부모들 중에서는 째깍악어 운영본부에 자신의 아이를 맡았던 선생님을 꼭 칭찬해달라고 부탁하기도 한다.

이 같은 성장세에 따라 최근에는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해 앱 서비스 고도화와 함께 오프라인 키즈공간 확대, 캐릭터 사업 확장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지난 2월부터 오프라인에서 아이들이 다양한 놀이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인 '째깍섬 키즈클래스'를 롯데월드몰 내에 오픈했고, 7월 일산 차병원에 2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또한 아이들이 악어선생님과 처음 만날 때 어색한 순간을 풀기 위해 고민한 결과로 나온 째깍악어 캐릭터는 현재 째깍샵 온라인몰에서 봉제인형, DIY가방, 티셔츠로 개발돼 판매 중이다.

'카페24'를 통해 웹사이트를 구축한데에 이어 온라인몰도 운영 중인 째깍악어는 앞으로도 육아 도움이 필요할 때 언제 어디서나 해결할 수 있는 신뢰도 높은 서비스로 성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국은 째깍악어와 같은 서비스가 생겨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해외에는 비슷한 서비스들이 예전부터 있었습니다. 국내 아이돌봄 서비스 시장이 안정화되고 점차 확대되는 것을 계기로 저희도 계속해서 서비스 품질을 높이며 시장에서의 위치를 공고히 할 생각입니다."



▶기사 원문 : https://www.zdnet.co.kr/view/?no=20200621121011
[2020-06-14]
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한국의 주요 여성 스타트업을 소개하는 자료를 만들었다. 여성이 대표로 있는 신생 성장 회사들이다. 처음엔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무려 117곳의 스타트업이 소개됐다. 대부분이 벤처투자를 유치한 번듯한 회사들이다. 2015년 10억원 이상의 벤처투자를 유치한 스타트업 약 80곳을 조사했는데 그때만 해도 여성 스타트업이 5~6곳밖에 되지 않았다. 그런데 이제는 완전히 달라졌다. 가볍게 따져 봐도 100개사가 넘는 좋은 여성 스타트업이 있고 그 수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재능 있는 여성들이 창업에 많이 뛰어든다는 얘기다.

스타 여성 창업자들도 속속 나오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고속성장을 구가하는 신선식품 이커머스 서비스 마켓컬리는 김슬아 대표가 이끈다. 지난 5월 글로벌 투자사에서 무려 2000억원을 투자받았다. 지난해 일론 머스크가 후원한 엑스프라이즈 대상과 약 60억원의 상금을 받아 화제가 된 교육스타트업 에누마도 여성 창업자인 이수인 대표가 이끌고 있다. 10년 전 학생 시절 창업에 나서 젊은이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패션SNS인 스타일쉐어를 키워 낸 윤자영 대표도 있다.

여성 창업가들은 기업가정신을 발휘해 생활 속의 불편함을 풀어 좋은 반응을 얻는 경우가 많다. 마켓컬리 김 대표는 좋은 먹거리에 유독 관심이 많은, 바쁜 직장여성이었다. 그는 좋은 신선식품을 찾아서 살 만한 곳이 많지 않고, 온라인으로 주문해도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받기 어렵다는 문제를 직접 풀어 보고자 지난 2015년 창업에 나섰다. 직접 찾아내 엄선한 먹거리를 자신만의 방법으로 사진을 찍고 설명해 온라인으로 주문을 받고, 바쁜 직장여성을 위해 출근 전 받을 수 있도록 아침에 문앞으로 보내 주니 여성들로부터 열광적인 호응을 얻었다. 마켓컬리는 설립 4년 만인 지난해 매출이 4300억원이 될 정도로 고속성장 중이다. 시간제 영유아 돌봄 서비스인 째깍악어를 창업한 김희정 대표도 딸을 가진 워킹맘으로서 느끼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창업했다. 이처럼 여성 스타트업은 특히 여성의 문제를 잘 이해하고 풀어나가면서 성장하는 곳이 많다.

일심동체라는 부부가 함께 완벽한 팀워크를 구사하며 회사를 운영하는 곳이 많다는 것도 여성 스타트업의 특징이다. 서로의 장점을 살려 아내는 회사의 경영을, 남편은 기술적인 부분을 책임지며 보완적으로 일하는 경우가 많다. 에누마는 이 대표의 남편인 이건호 공동대표가 기술적 부분을 챙긴다. 동대문 원단상을 전 세계의 디자이너들에게 연결하는 패브릭타임도 마찬가지다. 정연미 대표가 현장에서 파악한 문제를 남편인 이우석 이사가 기술을 통해 해결해 낸다. 온라인 광고자동화 인공지능 회사인 아드리엘도 엄수원 대표는 경영을 책임지고 프랑스인 남편인 올리비에 뒤센은 글로벌 기술팀을 챙긴다. 실리콘밸리에 본사가 있는 인재 채용 소프트웨어 회사인 굿타임의 문아련 대표는 회사의 얼굴로 투자유치에 나서고 남편 재스퍼 손은 회사의 내부 운영을 챙긴다.

또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여성 창업자도 많다. 요크의 장성은 대표는 전기가 귀한 아프리카 가정들을 위해 솔라카우라는 태양광 충전시설을 만들어 아프리카의 학교에 보급하고 있다. 최예진 두브레인 대표는 스마트폰을 통해 발달장애 아이들의 치료를 돕는 앱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

아쉬운 점은 여성 창업자에게 투자해 줄 여성 벤처투자자들이 아직 많지 않다는 것이다. 2015년 조사에 따르면 국내 벤처캐피탈 심사역 중 여성은 7%에 지나지 않는다고 한다. 여성을 대상으로 한 제품을 만드는 여성 창업자의 경우 투자를 받을 때 남성 일색으로 구성된 투자자들을 이해시키기 어렵다는 호소를 하곤 한다.

하지만 이런 점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다. 국내 벤처캐피탈 중 카카오벤처스, TBT, 옐로우독, 에이치비인베스트먼트, 본엔젤스 등에 여성 대표파트너가 있다. 젊은 여성 심사역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다양성을 갖춘 투자심사역으로 구성된 투자사는 여성이 대표인 좋은 스타트업을 더 잘 발굴해 성장하도록 도와줄 수 있다.

케이팝, 케이뷰티, 케이패션 등 한국 문화가 글로벌하게 인기 있는 요즘, 여성 CEO 스타트업의 증가는 아주 바람직한 현상이다. 뛰어난 여성 인재들의 참여가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에 다양성을 더함으로써 이를 더욱 활발하게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



▶기사 원문 :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00615031012&wlog_tag3=naver
[2020-06-09]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한성숙 네이버 대표 대담 / 박 “디지털경제는 세계적인 추세, 비대면기업 집중 육성할 것” / ‘자상한 기업’ 프로젝트 지속적 추진 / 다양한 방식으로 협력 분위기 확산 / 포스트코로나 중기 경쟁력 키울 것” / 한 “소상공인의 디지털 대전환이 지속가능한 성장 이끌수 있어” / “중소상공인 온라인 진출 적극 지원 / 로컬브랜드 중심의 커뮤니티 육성 / 비대면 분야의 새로운 기회 도울 것”


“디지털 경제는 피할 수 없는 세계적 추세입니다. 우리는 거기에 대비해야 합니다.”(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소상공인의 디지털 대전환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 수 있습니다.”(한성숙 네이버 대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대담에서 ‘디지털 전환’의 중요성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디지털 강국을 구현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소상공인·스타트업에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박 장관과 ‘자상한 기업’(자발적 상생 기업) 1호인 네이버 한 대표의 대담은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세계일보 박종현 산업부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 중소기업청에서 중소벤처기업부로 승격한 지 올해로 3년째다. 문재인정부가 출범하면서 중기부는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핵심 경제부처로 자리 잡았다. 부 승격 이후 현장에서 느끼는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인가.

(박 장관) “중기부는 문재인정부의 유일한 신생 부처로, 우리 경제의 주인공인 중소·벤처·소상공인을 위해 존재하는 부처다. 지난 1년간 ‘작은 것을 연결하는 강한 힘’이라는 슬로건으로 정부 부처 중 기업과 가장 밀접한 위치에서 민간과 정부를 서로 연결하는 데 노력해 성과를 냈다. 자발적으로 성과를 공유하는 ‘자상한 기업’ 프로젝트를 지속 추진하고 있으며, 자상한 기업에 동참하고 싶다는 대기업이 많이 나타났다.”

(한 대표) “중기부는 소상공인과 스타트업이 기술과 데이터를 이용해 미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 것 같다. 특히 중기부는 올해 DNA(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에 집중한다고 발표했는데, 해당 분야는 네이버도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 자상한 기업 1호인 네이버는 파트너스퀘어 등 소상공인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 같은 노력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가. 박 장관 취임 이후 ‘1호 정책’이기도 한 자상한 기업은 최근 1주년을 맞았다. 그동안의 성과와 향후 계획은.

(박 장관) “네이버를 시작으로 14개 자상한 기업과 관련 협·단체를 연결하는 상생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자발적 상생협력 분위기를 확산하고 있다. 자상한 기업들은 스마트공장 고도화 지원, 신산업 벤처투자, 소상공인 온라인 진출지원 등 여러 방식으로 자발적 상생협력을 실천 중이다. 특히 네이버의 경우 파트너스퀘어 운영을 통해 소상공인의 온라인 진출을 적극 지원해준 점을 고맙게 생각한다.”

(한 대표) “소상공인의 성장이 곧 네이버의 성장이다. 네이버는 전국 5곳의 파트너스퀘어와 데이터 기반의 교육프로그램 ‘D커머스’를 운영하면서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소상공인들이 새로운 온라인 비즈니스로 성장하는 과정을 다양하게 경험하고 있다. 어떻게 온라인에서 장사를 잘할 수 있을지 교육을 진행하는데, 교육을 받은 소상공인들의 매출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인터넷은 누구에게나 기회가 열리기 때문에 큰 기업이든 소상공인이든 같은 크기의 상점으로 경쟁할 수 있다. 향후 소상공인들의 디지털 대전환을 돕기 위한 네이버의 역할을 더 강화하려고 한다. 올해부터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로컬 브랜드 중심의 지역형 커뮤니티를 발굴해 육성하고, 이들의 실질적인 디지털 전환에 도움을 줄 수 있게 소규모 단위의 파트너스퀘어인 ‘파트너스퀘어 캠프’를 운영할 예정이다.”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많은 소상공인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장에서 느끼는 어려움은 무엇이고, 위기 극복에 도움을 주기 위한 방안은 어떤 것이 있는가.

(박 장관) “위기 상황이 있을 때마다 가장 먼저 타격을 받는 분들이 영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다. 다행히 최근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경기가 점차 나아지고 있는 만큼 회복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소비 진작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소비 확산에 따른 온라인 경제로의 전환이 가속화될 전망이라 ‘가치삽시다 플랫폼’에 라이브커머스(온라인에서 실시간으로 판매자가 영상을 통해 소비자와 소통하며 상품을 판매하는 것) 기술을 도입하고, TV홈쇼핑 등 민간 온라인 판로채널을 통해 소상공인 온라인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 대표) “네이버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는 소상공인이다. 네이버도 소상공인이 현장에서 경험하는 어려움에 대해 민감하게 파악하고 있으며, 도움이 되도록 다양한 기술적 지원을 하고 있다. 12월까지 스마트주문 결제수수료를 전액 지원하고 ‘네이버페이 매장결제’에서 발생하는 결제수수료도 연말까지 전액 면제한다. 파트너스퀘어에서도 오프라인 강의가 중단됨에 따라 온라인에서 라이브 교육을 이어가고 있다.”
 

― 포스트 코로나 시대는 지금까지와는 많이 다를 것이다. 비대면 시장이 확대되면서 중소기업·소상공인에도 새로운 기회가 생길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이에 대한 대비는.

(박 장관) “지난달부터 가동된 중기부 ‘비대면경제과’를 통해 비대면 분야·기업에 대한 정의를 만들고 이에 해당하는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 상장기업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올해 1분기 평균 비대면 기업의 고용 수가 37명인 반면 대면 기업은 27명이었다. 매출 성장률도 비대면 기업 쪽이 월등했다. 비대면 분야에 집중 투자할 계획으로, 이번 3차 추경과 ‘한국판 뉴딜’의 핵심 중 하나가 비대면 기업 육성이다. 앞으로는 비대면 분야 벤처·스타트업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 것이다.”

(한 대표) “코로나19 장기화로 사회·경제적 구조가 개인화, 비대면화, 디지털화로 변해가고 있다. 이는 다양성을 갖춘 중소상공인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다. 스몰비즈니스를 포함한 오프라인 브랜드들이 어떻게 온라인으로 들어올지에 대한 협의를 하고 있다. 이제 디지털화는 선택이 아니라 무조건 벌어질 일이라고 느껴진다. (네이버 같은) 온라인기업은 그 자체가 비대면이다. 이런 디지털 기술로 다양성을 가진 소상공인들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경쟁력을 잃지 않고 성장하도록 이끌어주는 게 네이버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 두 분은 각자의 분야에서 성과를 달성하고 있는 대표적 여성 정치·행정가이고 기업인이다. 후배를 위한 조언이 있다면.

(박 장관) “마음에 새기고 있는 말 중 하나가 ‘여성다움이 세상을 이끌어간다’이다. 2004년 17대 국회의원으로 의정생활을 시작한 뒤 첫 여성 법사위원장, 첫 여성 원내대표 등을 맡으며 남성이 주도하는 정치 영역에서 유리천장을 깨 왔다. 여러 분야에서 여성의 대표성이 높아지는 것은 매우 긍정적인 신호이며,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 여성 정치인은 15%를 조금 넘는데, 여성 기업인은 거의 없다는 점에서 한 대표가 대단하시다.”

(한 대표) “네이버는 남성 직원과 여성 직원의 비율이 6대 4이고 평균 근속 연수는 남직원보다 여직원이 오히려 높은 편이다. 최근 재능과 역량 있는 여성 후배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많이 보고 있다. IT(정보통신) 업계에서 마켓컬리 김슬아 대표, 그립 김한나 대표, 째깍악어 김희정 대표 등이 새로운 분야를 개척해 업계를 이끌어나가는 것을 보며 존경스러웠다.”

■ 박영선 장관은… ●1960년 경남 창녕●경희대 지리학과●서강대 언론대학원 석사● MBC 기자●제17·18·19·20대 국회의원●민주통합당 정책위의장●국회 법사위원장●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 한성숙 대표는… ●1967년 경기 의정부●숙명여대 영어영문학과●민컴 기자●PC라인 기자●엠파스 검색사업본부장●NHN 검색품질센터 이사●네이버 서비스총괄 부사장●한국인터넷기업협회 회장



▶기사 원문 : http://www.segye.com/newsView/20200609514697?OutUrl=naver